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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한국어 교사의 외국어 능력은 필수?

작성자운영자등록일2026.10.23조회수15

선생님이 칠판의 ㄴ을 가리키며 학생 말로 설명하고, 학생이 바로 알아듣고 손을 드는 장면

늘 온라인에서 논쟁이 되는 주제인데요. YES / NO로 답해 보면,

네, 외국어 능력이 있으면 좋습니다.

좋을 때

1. 한글을 가르칠 때 좋아요!

한글부터 시작하는 학생을 가르칠 때, 한국어로 가르치는 게 좋을까요? 그 학생의 모국어로 가르치는 게 좋을까요? 이건 100% 그 학생의 모국어로 가르치는 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한글은 문자라서, 학생이 빨리 외워야 하는 수학 규칙 같은 것이거든요. 모국어로 한글의 생김새, 쓰는 방법, 모아 쓰는 방법을 빨리 익혀야 지루하지 않습니다.

2. 기초 한국어를 빨리 슉슉!

「저는 ○○이에요/예요.」 아주 단순한 문장입니다. [저], [은/는], [이에요/예요]가 무슨 뜻인지 학생의 나라 말인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 등으로 설명하면 5분 안에 설명하고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이걸 한국어로 설명을 듣고 배우면, 멍~한 상태에서 30분을 설명해야 합니다. 아주 초기에는 그 학생의 나라 말로 가르치면 빨리 배울 수 있어요!

안 좋을 때

1. 한국어 듣기 · 말하기 실력이 안 늘어요~

당연한 말이지만, 100% 학생 모국어로 설명하면 결국 학생이 들을 수 있는 한국어는 교재에 나오는 읽기, 칠판에 판서된 한국어, 연습할 때 교사의 말 정도가 다입니다. 한국어를 들을 양이 적으니 당연히 학습이 더디겠죠.

그리고 선생님들, 생각해 보세요. 한국어로 영어 수업을 들을 때와 원어민 영어 강사에게 수업을 받을 때, 느낌이 다르지 않나요? 원어민 영어 강사의 말을 알아들으려고 온몸으로 귀를 곤두세우죠. 그렇기 때문에 듣기 · 말하기 실력을 위해서는 기초 단계를 뺀 나머지 단계는 한국어로 수업을 받는 것이 학생들에게 더 좋다고 생각해요.

2. 불필요한 질문이 많이 들어온다!

이건 언어 교육이 아니라 학생들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예요. 학생들의 질문은 언제나 소중하지만, 이상한 질문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1급 학생이 5급 질문을 하고, 그걸 설명해 주다가 꼬이는 일이 생깁니다. 1급 학생이 2급 정도의 질문을 하는 것은 좋지만, 아무래도 교사와 학생의 언어로 이야기하다 보면 이런 질문을 하다가 꼬일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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